미국, 핀란드에 미사일 등 3억 달러 규모 무기 판매 승인

미군 F-16 전투기에 장착된 AIM-9X 공대공 미사일. 사진출처 = 미 공군.

미국 국무부가 핀란드에 대한 3억 2천만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미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어제(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핀란드가 요청한AIM-9X Block II 공대공미사일 40기와 AGM-154 공대지 합동원격공격무기(JSOW) 48기 등 3억 2천 330만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판매로 핀란드의 공대공과 공대지 능력이 향상되고 북유럽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핀란드에 5억 3천500만 달러 규모의 유도형 다연장로켓체계(GMLRS)와 관련 장비 판매를 잠정 승인했습니다.

핀란드의 미국산 무기 구매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핀란드가 1940년대 말부터 지켜온 중립국 지위에서 벗어나 스웨덴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 5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결정은 심각한 실수이며 중대한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천 340km의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