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코로나 봉쇄로 '외출 금지' 아파트 늘어 

2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출입이 통제된 중국 베이징의 주택가에서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아침을 사먹고 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재확산하면서,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당국의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미 언론은 25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아파트 단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다국적 로펌인 퍼킨스 코이의 중국 지사 파트너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로펌의 30명이 넘는 직원들로부터 아파트가 7일간 봉쇄에 들어간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이 아직 전면적인 봉쇄 조치를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인구 2천200만의 베이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봉쇄 조치에 영향을 받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주중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조르그 부트케 의장은 25일 “주변에서 봉쇄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다음 차례는 내가 될 것이라는 기분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공회의소가 있는 지역의 인구 약 40%가 자택에 격리됐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24일 일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1천80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역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2천7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제로코로나 정책을 생명을 구하고 의료 시스템이 마비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옹호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