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하원 218석 차지해 다수당 확보

미국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서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대표가 1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이 4년 만에 다시 하원 다수당이 됐습니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8일 실시된 중간선거 개표 결과 공화당이 어제(16일)하원 장악에 필요한 218번째 의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캘리포니아주 제27선거구에서 마이크 가르시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연방 하원 의석 수는 435석으로, 이 가운데 과반인 218석 이상을 확보하면 다수당이 될 수 있습니다.

공화당이 하원을 다시 장악한 것은 4년 만이지만, 이번 중간선거가 ‘레드 웨이브(압승)’가 될 것이라던 당초 전망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대표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인들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고,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약속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 국민은 우리가 그들을 위해 일을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성명에서 “소수의 공화당 다수에 대해 강한 지렛대를 활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의제를 지원하는 데 계속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