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동 12만명 이상 코로나 사태로 보호자 잃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사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장례지도사가 관에 꽃을 올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고아가 된 미국의 아동 숫자가 12만 명을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국제의료 학술지 '소아과학'에 7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는 당초 예상을 웃도는 것이며,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계 가정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논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확산이 시작되고 약 15개월 동안 미국의 아동 약 12만 명이 1차 보호자를 잃었다며, 미국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는 이 두 인종집단의 피해가 가장 컸다고 밝혔습니다.

또 2만 2천여 명의 아동은 추가적으로 조부모 중 주택 제공 외에 다른 기초적 지원은 하지 않는 2차 보호자를 잃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아직 연방정부 차원에서 전체 고아 통계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이번 논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수로 인해 고아 발생률이 1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올해 2월 다른 연구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고아가 약 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