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그린패스' 요건에 부스터샷 추가

이스라엘 예루살렘 의료진이 '화이자(Pfize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3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스라엘 당국이 실내 공공장소 출입 필수요건으로 둔 ‘그린패스(green pass)’ 기준에 부스터샷 접종을 추가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맞지 않으면 앞으로 6개월 이내에 그린패스를 만료하는 새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스터샷을 맞은 지 최소 1주일이 지난 사람들에겐 새로운 버전의 그린패스가 발급됩니다. 감염됐다가 회복한 지 6개월 미만이거나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그린패스가 발급됩니다.

하지만 감염에서 회복하거나 2차 백신을 접종받은 날로부터 6개월이 지났는데도 부스터샷을 접종받지 않으면 그린패스가 무효화됩니다.

새로운 방침에 따라 기존의 그린패스 자격을 잃을 사람이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AP통신은 추산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자국민들에게 3차 접종을 권장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7월 전세계에서 최초로 추가 백신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한편 당국기 새 정책을 발표하자 이스라엘 보건부 앞에는 그린패스를 갱신하기 위해 인파가 몰렸습니다. 또 시위대의 항의로 출근길이 정체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당국의 방침이 사실상 백신 강제 주입 정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