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 피살 교사에 최고 훈장 수여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살해된 역사교사 사뮈엘 파티 씨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공격으로 살해된 중학교 역사 교사가 프랑스 최고 훈장을 받습니다.

장 미셸 블랑케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어제(20일) 사뮈엘 파티 씨에게 프랑스 정부가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파티 씨는 학생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기 위해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소재로 한 만평에 대해 수업시간에 토론을 벌인 후 지난 16일 학교 인근에서 참수 당한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체첸 출신의 18살 청년으로 파티 씨의 수업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린 글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현장에서 달아나던 중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한편, 파티 씨를 추모하는 국가 추도식이 현지 시간으로 오늘(21일) 저녁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거행됩니다.

추도식에서는 파티 씨에게 정부가 최고 훈장을 수여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추도사를 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