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외교부장 "중국, 타이완 선거 중국의 승패로 보지 말아야"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이 지난해 9월 담화를 통해 태평양 연안 국가인 키리바시가 단교를 통보해왔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타이완 총선을 중국의 승패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이 밝혔습니다.

우 부장은 오늘(8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일 실시되는 타이완 총통 선거와 총선거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 부장은 "이번 선거는 우리만의 선거이며, 중국의 선거가 아니"라며, "어떤 후보나 정당이 자신들에게 더 나은지 판단하기 위해 투표소로 가는 것은 타이완 국민"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부장은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보복으로 군사적 위협이나 외교적 고립 압박, 또는 경제적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중국의 새 항공모함이 타이완해협을 항해한 것은 타이완을 위협하려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1일 실시되는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진당의 차이잉원 현 총통과 국민당의 한궈위 후보가 맞서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