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기독교인 참수’ 영상 공개

IS 새 지도자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대원들. (자료사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가 성탄절 연휴 기간에 맞춰 기독교인들을 살해하는 장면이라며,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IS는 지난 26일 자체 선전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나이지리아 야외에서 1명을 사살하고 10명을 참수하는 56초 분량의 동영상을 유포했습니다.

희생자들은 남자 기독교인들이라는 점 외에 구체적인 신원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영상에는 아랍어 자막이 들어있으나, 음성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복면을 쓰고 영상에 나온 IS 대원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희생자들을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노주에서 지난 몇 주 동안 붙잡았다며 이번 살해가 자신들의 우두머리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위한 복수라고 밝혔습니다.

알바그다디는 지난 10월 시리아 은신처에서 미군 특수부대에게 쫓기다가 자폭해 숨졌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번 영상에 대해 즉각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날 “이 야만적인 살인자들은 이슬람을 대표하지 않고 전 세계에서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다른 무슬림 수백만명을 대표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종교적 분열을 유도하는 테러분자들의 수법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은 살해를 저지른 이들이 ‘IS 서아프리카 지부’(ISWAP) 소속이라고 전하면서, 세계의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성탄절로 만행 발표 시점을 맞춘 정황이 뚜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