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세계최대 공항 개장

베이징 대규모 신공항인 다싱 국제공항에서 25일 광저우로 가는 ‘남방항공’ 소속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세계 최대규모 국제공항이 문을 열었습니다.

중국 당국이 약 800억 위안(미화 약 110억 달러)을 들여 톈안먼 광장 남쪽 46km 지점에 건설한 ‘다싱’ 국제공항이 오늘(25일) 오후 공식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개장식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해 축사한 뒤 직접 운영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맞춰 중국 ‘남방항공’ 소속 항공기가 광저우로 향했고, 이밖에 상하이행 ‘동방항공’, 청두행 ‘에어차이나’ 여객기가 이륙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진행중인 홍콩행 항공기는 운항하지 않았습니다.

다싱 공항은 과밀화된 ‘서우두’ 국제공항의 여객·화물 수요를 나눠 가지게 됩니다.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 등은 베이징 교통을 서우두에서 다싱으로 모두 옮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밖에 ‘말레이시아 항공’, ‘에티오피아 항공’ 등은 두 곳에서 여객을 분산 소화할 계획입니다.

다싱 국제공항은 앞으로 운영 규모를 점차 키워 2021년까지 연간 여행객 4천500만 명을 수용하고, 2025년에는 7천200만 명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항의 전체 면적이 약 47km2에 이르러 세계에서 가장 큽니다. 이같은 규모는 마카오 전체 넓이보다도 50%가량 넓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