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7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 850t”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의 원유 저장 탱크. (자료사진)

러시아가 지난 7월 북한에 정제유 850t을 공급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웹사이트를 통해 러시아가 7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이같이 보고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로써 러시아가 올 1월부터 7월까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모두 2만 4천 163t으로, 약 19만 887배럴 규모가 됐습니다.

중국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공급한 5천730t까지 합할 경우 두 나라가 올 해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2만 9천 893t, 약 23만 6천 154배럴입니다.

이는 유엔 안보리가 정한 북한의 연간 정제유 수입 한도인 50만 배럴의 약 47% 수준입니다.

앞서 미국은 올 상반기 넉달 간 북한이 이미 연간 수입 한도를 최대 2배 이상 초과했다며 북한에 대한 정제유 공급 중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미국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지난 6,7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 보고를 최대 두 달 이상 지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