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이 오는 4일 대관식을 사흘 앞둔 어제(1일) 자신의 근위대장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예식은 법과 왕실의 전통에 따라 왕궁 대연회장에서 상서로운 시각인 오후 4시 32분(현지 시간)에 거행됐다고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새 왕비는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와치랄롱꼰 국왕이 왕세자이던 2014년 왕실 근위대 부사령관으로 발탁됐고, 2년 뒤 근위대장이 됐습니다.
2017년에는 왕실 고위 여성을 뜻하는 ‘탄푸잉’ 칭호를 받았습니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앞선 세 차례 결혼을 통해 왕자와 공주 7명을 두고 있습니다.
오는 4일부터 사흘 동안 방콕의 왕궁에서 열리는 대관식은 1950년 5월 5일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대관식이 열린 지 69년 만입니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선친 서거 후 한 달여 만인 지난 2016년 12월 왕위를 물려받았습니다. 하지만 애도 기간 등을 이유로 대관식을 미뤄왔습니다.
태국 경찰은 대관식에 2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