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재미 이산가족 상봉 의제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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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미 이산가족 상봉을 2차 미북정상회담의 의제로 올려달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하원에서는 또 북한의 일본인 납북자를 포함한 외국인 납치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발의됐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미 연방 하원의원인 브래드 셔먼과 제럴드 코놀리, 디나 티투스는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 때 재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가장 우선되는 의제로 삼아 달라는 내용입니다.

[CG] 의원들은 2천년 이후 21번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지만 한국전쟁 후 가족과 이별한 재미 이산가족들은 약 10만명이나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재미 이산가족 상봉은 안전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상봉 방식도 검토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원 외교위 내에서는 납북자 석방을 위한 결의안이 발의됐습니다.

결의안을 발의한 공화당 토마스 개럿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미국은 1970년대부터 북한의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인지해 오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을 정확히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개럿 / 공화당 하원의원]
“역사적으로 북한보다 사악한 정권이 없습니다. 납북자 문제에 대해 북한이 다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전세계적인 압박이 형성 되기를 희망합니다. ”

미국내 북한인권 단체는 이번 결의안을 환영했습니다.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 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이 결의안은 납북자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할 것입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의회에서는 재미 이산가족 상봉과 납북자 문제 등 인권 문제에 대한 의제 설정 요구가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