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총재 중국간 뒤 연락두절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가 지난해 7월 싱가포르 행사에서 연설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출신인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수장이 귀국 후 일주일째 연락두절 상태입니다.

5일 AP통신과 BBC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리옹 경찰은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최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멍 총재는 지난달 29일 중국 출장을 간다면서 리옹에 있는 인터폴 본부 인근의 자택을 나선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초기 수사를 벌였지만 멍 총재의 행방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멍 총재가 중국 공항에 내리자마자 어딘가로 끌려갔으며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인터폴은 "멍 총재 실종 관련 보도를 확인했지만 이 문제는 프랑스와 중국 당국이 다룰 사안으로 더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와 공안부는 아직 이같은 상황에 대해 해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