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무장조직 '하카니' 설립자 지병으로 사망

아프가니스탄의 무장조직 '하카니' 네트워크 설립자로 알려진 잘라후딘 하카니. 탈레반은 4일 성명을 발표하고 하카니가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의 무장조직 '하카니' 네트워크를 설립한 잘라후딘 하카니가 지병으로 숨졌다고 탈레반이 밝혔습니다.

아프간 무장단체 탈레반은 오늘(4일) 성명에서 하카니가 오랜 투병 끝에 숨졌다며, "그의 몸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이념과 방법론은 남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사망 시점과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카니 사망설은 최근 수 년 간 언론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탈레반 측이 사망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카니는 탈레반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를 설립한 인물로, 1980년대에는 미국 등의 지원을 받으며 당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에 저항했었습니다.

이후 9.11 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라덴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미국에 등을 돌렸고, 여러 테러를 배후조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카니 네트워크는 몇 년 전부터 그의 아들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