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다음달 9일 평창 '위안부·북핵' 회담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 현장에서 만난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문재인 한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다음달 9일 겨울철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고 일본 언론이 26일 보도했습니다.

두 정상은 올림픽 개막식 직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인근 호텔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NHK와 산케이신문 등은 전했습니다.

회담 주요 의제는 한국 정부가 일본의 사죄 등 후속조치를 요구한 2015년 ‘위안부 합의’, 그리고 북한 핵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NHK는 “위안부 합의가 미국과 영국 등이 평가한 국제적 약속이고, 일본은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아베 총리가 회담에서 설명할 것”이라면서, 한국도 착실하게 합의를 이행해 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또한 "문재인 정부가 핵·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려는 점에 (아베 총리가)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 현장에서 회담한 데 이어 세 번째 양자회담을 열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