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유혈사태 논의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24일 개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이 충돌하고 있는 예루살렘 시위 현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폭력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24일 긴급회의를 엽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폭력 사태와 관련해 하마스 조직원을 포함해 최소한 25명을 체포했다고 오늘(23일) 발표했습니다.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이 이번 달 초 예루살렘 소재 성지 근처에서 이스라엘 경관 2명이 살해되자 성지 출입구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면서 충돌이 시작됐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금속탐지기 설치가 해당 성지를 장악하기 위한 시도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라말라 북쪽 네베 추프 지역의 이스라엘 정착지 가정에 팔레스타인 남성이 침입해 일가족 3명을 살해했습니다.

또 이슬람교도의 금요 합동 예배일인 이날 오후 동예루살렘 곳곳에서는 이스라엘 병력이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충돌해 팔레스타인인 3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충돌이 격화되자 이스라엘군 측은 주변 아랍 나라들에 금속탐지기 외에 다른 보안 조처가 있으면 이를 제안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