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보부, 불법이민 추방유예 조치 폐기

존 켈리 미 국토안보부 장관.

미 국토안보부는 미국 시민권과 영주권을 가진 자녀를 둔 불법 체류 부모들의 추방을 유예하도록 한 이민정책을 폐지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어제 (15일) 성명에서 존 켈리 장관이 바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채택한 이 정책을 철회하는 메모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014년 이 조치를 발표했지만, 26개 주에서 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실시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유세 과정에서 불법 이민자 추방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한편 국토안보부는 ‘청소년 추방 유예’ DACA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로 불법이민 부모와 함께 미국에 입국한 청소년 약 77만 명이 학교를 다니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