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해킹공격 피해 줄어

15일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영화관 CGV의 한 서울 상영관에 광고 상영 불가를 안내하는 내용의 종이가 붙어있다. CJ CGV 관계자는 이날 "일부 상영관의 광고서버와 로비 멀티큐브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영화 시작 전 상영되는 광고와 로비 영상물 일부가 송출이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주 전 세계 각지를 강타한 해킹 공격이 이번 주 들어 다소 누그러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주 업무가 시작되면서 대학 등 교육 기관이 해킹 공격의 집중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자들과 보안업체 관계자들은 해킹 공격 피해가 다소 누그러지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치후 360 관계자는 “15일 해킹 공격으로 인한 피해 증가율이 지난 며칠에 비해 급속히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영석유회사 페트로 차이나도 일부 주유소에서 요금 지불에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 대부분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과 미국 당국자들은 해커들이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톰 보서트 미국 국토안보보좌관은 15일 미국의 ABC 방송에 출연해 “이번 공격이 현재 통제되고 있지만 매우 심각한 위협”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직까지 누가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랜섬웨어는 중요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첨부파일을 열지 않아도 인터넷에 연결만 돼 있으면 감염되는 방식으로 급속히 퍼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