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에 약점 잡혔다는 보도 엉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러시아가 자신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어제 (10일) 자신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가짜 뉴스, 총체적인 정치적 마녀사냥”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언론들은 앞서 미 정보당국이 작성한 브리핑 문서에 트럼프 후보 선거 진영이 러시아 정보기관과 협력했다는 의혹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문서는 또 트럼프 당선인의 성추문 의혹도 다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의 마이클 코언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해당 문서에 담긴 의혹들은 거짓이며 트럼프 당선인을 중상모략하기 위해 날조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정보당국자들은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보원들부터 트럼프 당선인을 위태롭게 할 개인 정보와 재정 정보를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하지만 이는 여전히 실체가 없고 한 사기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미 정보당국의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관련 브리핑을 받은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2쪽 분량의 정보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