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 반정부 시위대 체포…집회 불허 조치

파키스탄 야당 지도자 임란 칸이 지난 4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파키스탄 경찰이 27일 야당 지도자 임란 칸 대표의 지지자 수십 명을 체포하고 시위와 공공 장소에서의 집회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시위 금지령이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그 인접 도시 라왈핀디를 대상으로 앞으로 두달간 시행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의 이 같은 강경 조치에 칸 대표는 국민들을 향해 28일 전국적인 총 궐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유명 크리켓 선수 출신으로 현재 PTI 당을 이끌고 있는 칸 대표는 나와즈 샤리프 총리의 퇴진을 위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봉쇄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칸 대표는 어떠한 권력도 집회를 중단시킬 수 없다며 이는 우리의 법과 민주, 헌법적인 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샤리프 총리는 그의 가족들이 역외 펀드 계좌를 가진 사실이 이른바 파나마 문서로 폭로된 뒤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