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서 정찰·구조 훈련 실시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스프라틀리 군도에서 중국 해안 경비정이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진행한 훈련이 통상적인 정찰-구조 훈련이었다고 중국 국방부가 27일 밝혔습니다.

남중국해에서는 약 1주일 전 미국 해군이 '항해의 자유' 작전을 펼친 바 있습니다.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타이완, 그리고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군은 정기적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우치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이번에 진행된 정찰-구조 훈련이 이미 계획된 연례 훈련으로 하이난 섬 주변에서 진행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우 대변인은 자세한 훈련 내용을 전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중국 해사안전국은 훈련이 27일 내내 진행됐고, 훈련 구역 주변에 있는 모든 선박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하이난 섬 남쪽과 파라셀 군도 북서쪽 사이 해역은 베트남과 타이완이 영유권을 주장하지만, 중국이 실질적으로 점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중국은 특히 파라셀 군도에서 가장 큰 우디 섬에 활주로를 만들고 지대공 무기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