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라크 모술 장악한 ISIL 잔혹성 고발

25일 이라크 모술 남부의 정유시설에서 폭발이 있은후 피난민들이 구호품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유엔이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 ISIL이 이라크 모술에서 저지른 잔악한 행위들을 고발했습니다.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루퍼트 콜빌 유엔 인권국 대변인은 ISIL의 대량학살 범죄를 고발하는 잠정 보고서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ISIL이 50여명의 이라크 경찰을 살해하고, 15명의 민간인을 죽인 뒤 강에 던져버린 내용등이 담겨있다고 콜빌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특히 모술 남부 지역에서 총상을 입은 민간인 70명의 시신을 발견한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앞서 24일 미군 당국자는 지난주 모술 탈환 작전에 나선 이라크 군 등이 800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ISIL지역을 되찾았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콜빌 대변인은 이라크와 정부 군에게 국제 인권법을 잘 지키도록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