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터키-쿠르드 충돌 강력비판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 (자료사진)

미국 정부는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 병력과 터키 군의 충돌을 용납할 수 없다며 양측 모두 물러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VOA’에 시리아의 자라블루스 남쪽에서 벌어진 무력충돌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터키는 지난 24일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을 척결한다는 명분으로 국경을 넘어 시리아 북부 도시 자라블루스를 ISIL로부터 탈환했고, 이후로는 쿠르드계 공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쿡 대변인은 미국은 ISIL 격퇴 작전을 벌이는 터키군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지만 같은 작전에 투입된 쿠르드군 역시 전적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터키군의 공습으로 쿠르드 주민 35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터키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은 쿠르드족 도시 한 곳과 마을 4곳을 점령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터키군이 공습한 젭 엘쿠사 마을에서 20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했으며, 알아르마나 마을에서 15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터키군은 공습을 통해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 민병대를 사살했다며 민간인 사망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또 터키군은 국제법에 따라 민간인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8일 자라블루스에서 진행된 터키군의 ISIL 격퇴 작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테러 세력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