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트럼프에 8%p 우세...소수계 지지율차 커

힐러리 클린턴(왼쪽)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지지도가 50%대 42%로, 여전히 클린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NBC 방송의 이번 지지도 조사에서 8% 포인트 격차가 난 것은 앞서 지난 주 같은 조사 9% 포인트 격차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입니다. 클린턴 후보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지난달 말 이후 비슷한 격차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4명의 후보들을 모두 비교한 조사에서도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43% 대 38%로 5%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는 11%,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는 5%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계 유권자들의 지지도에서 매우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흑인 유권자 가운데 트럼프 후보 지지율은 6%에 불과했지만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87%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히스패닉도 트럼프 지지율은 22%, 클린턴 지지율은 73%였으며 아시아계 유권자들 역시 66%가 클린턴을 지지한 반면 트럼프 지지율은 23%에 불과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