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무장단체 알누스라, 알카에다와 결별 선언

시리아 무장단체 '알누스라 전선'이 지난 4월 인터넷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알누스라는 최근 테러조직 알카에다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자료사진)

시리아 내 이슬람 반군단체 자브핫 알누스라 지도자 아부 모하마드 알졸라니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의 결별을 선언했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발표는 앞서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공식적인 관계 단절을 환영하는 입장을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으로, 알졸라니는 자브핫 알누스라의 이름을 자브핫 파테 알샴으로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알졸라니는 그러면서 알카에다 지도부에 관계 청산의 필요성을 이해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알카에다의 전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 사후 지난 2년 간 부침을 거듭해 온 알누스라 지도부 사이에서는 최근 시리아 정부가 알레포 봉쇄지역 내 비무장 반군들에 퇴로를 제공한 뒤 전략적 논쟁이 불거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지난 6 년에 걸친 시리아 내전이 반군들의 재편으로 복잡한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