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2년 임기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 끝에 이를 1 년씩 나눠 맡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제 (28일) 실시된 5 차례 투표에서 양국은 각각 95표를 얻어 안보리 이사국 선출에 필요한 전체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찬성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는 결국 논의 끝에 2 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각각 1년씩 나눠서 맡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가 먼저 내년 1년 간, 네덜란드는 그 뒤 2018년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예정입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지난 1960년에도 무려 52 차례의 표결을 벌인 뒤 폴란드와 터키가 1년씩 임기를 나눠 맡은 바 있습니다.
한편 어제 투표 결과 볼리비아와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스웨덴은 내년부터 2 년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