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이란과 항공기 100대 판매계약

이란 국적항공사 '이란 에어' 소속 보잉 747SP 여객기.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가 이란에 100여대의 여객기를 매매하는 내용의 잠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37년 만에 체결되는 최대 규모의 사업 계약이 될 전망입니다.

보잉 측은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의 핵 합의 준수 여부를 판단된 뒤 이번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에 공급될 보잉 사의 항공기들은 이란 국영 항공사의 상업용 여객기로 사용될 전망입니다.

서방 주요 6개국과의 핵 합의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대부분 해제됨에 따라 이란 항공은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앞서 유럽의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 사와도 여객기 대량 구매 계약을 진행 중입니다.

한편 이란은 미국 금융기관들과의 거래가 금지돼 있어 항공기 구매 대금을 어떤 식으로 지불할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