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경찰 대규모 수색 작전...테러용의자 12명 체포

앤트워프 시내에서 검문-검색을 펼치는 벨기에 경찰

벨기에 경찰이 17일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전국에서 가택 수십 채를 수색해 테러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고 벨기에 연방검찰이 밝혔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경찰이 16개 도시에서 가택 수색을 통해 40명을 조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벨기에 경찰이 수색한 지역은 주로 수도 브뤼셀 근처로 조사받은 사람들 가운데 결국 12명이 체포됐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경찰이 수색 작전을 벌이던 중 큰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색 과정에서 폭발물이나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에서 테러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벨기에에서는 테러 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당시 테러로 32명이 숨지고 지하철과 공항이 며칠 동안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전국에서 테러용의자 수색 작전이 펼쳐졌지만, 벨기에 정부는 테러 경보 수준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