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안보리에 리비아 무기 밀매 중단 결의안 촉구

7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의 유럽연합 의회에서 열린 난민 문제 회의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담당 최고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유럽연합 외교담당 최고대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리비아에 대한 무기 밀매를 차단하기 위한 결의안 채택을 요구했습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최고대표는 어제(6일) 안보리에 난민 밀매 선박을 단속하는 유럽연합 해양부대가 리비아에 대한 무기 밀매도 단속할 수 있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모게리니 대표는 유럽연합의 해양감시선들은 그동안 100여 척의 선박과 밀매업자들을 단속해 수천 명의 생명을 살렸다며 추가로 무기 단속 권한이 주어지면 리비아에 대한 무기 밀매를 차단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번 결의 초안이 유엔 15개 이사국에 회람된 가운데 매튜 리크로프트 유엔 주재 영국 대사는 곧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비탈리 추르킨 러시아 유엔 대사는 이번 결의안에 러시아도 반대하지는 않지만 리비아 내 2개 경쟁 정부들의 반응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