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여객기 추락…62명 사망

러시아 긴급상황부 관계자들과 경찰 관계자들이 여객기가 추락한 로스토프온돈 공항 사고 지점으로 향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이륙한 보잉 여객기1대가 러시아 남부에서 추락해 탑승자 62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온돈 공항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착륙 당시 공항에는 최대 초속 28m의 강풍이 불었고 폭우가 내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기에는 탑승객 55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러시아인으로 4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두바이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사고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고 희생자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미국 보잉사는 러시아 정부의 요청이 있는 대로 기술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플라이두바이는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츠 항공의 자회사인 저가항공사로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90여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