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사고기 조사관 "추락 여객기 외부 충격 없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 설치된 사고 여객기 희생자 사진 옆에서 3일 추모객이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는 외부에서 충격을 받지 않았다고 조사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또 추락한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전 조종사가 아무런 조난신호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조사관은 시나이 반도에 추락해 탑승자 224 명 전원이 사망한 에어버스 A321기 잔해에서 수거한 블랙박스 예비조사에 관해 언급했지만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현재 이집트와 러시아 조사관들이 에어버스 사에서 파견된 독일과 프랑스 전문가들과 항공기가 등록된 아일랜드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사고기 블랙박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관리들은 사고기가 공중에서 파괴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사고 원인을 밝히기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사고기에 탑승했던 사망자들의 시신이 속속 러시아로 운송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