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독일 총리, 다음주 중국 공식 방문

지난해 7월 중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담화하고 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다음 주 중국을 공식 방문합니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리커창 중국 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영국을 방문해 양국간 대규모 투자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유럽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중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지만 중국은 시장진입 제한과 철강을 비롯한 일부 중국산 제품을 유럽에 덤핑, 즉 헐값에 판매한다는 이유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을 비롯한 유럽 기업들은 최근 중국 내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벌금을 물 처지에 놓였습니다.

또 유럽의 영화사들은 중국 당국이 시장 진출을 제한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과거 중국 방문시 인권 문제를 공식 제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