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우회적 희망

영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22일 캐머런 영국 총리와 체커스 인근 술집에서 맥주를 함께 마시고 있다.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영국이 유럽연합의 회원국으로 남아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23일)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이 어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만찬회담에서 중국과 유럽연합의 관계를 증진하는 데 영국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통합된 유럽연합을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영국이 유럽연합의 일원으로 남아 주기를 간접적으로 당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과 유럽연합 간 관계에 대한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회원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2017년 이전에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영국인들의 찬반 의견은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통상 다른 나라의 내정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지만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할 경우 미칠 파급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