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결혼식 도중 총격전...21명 사망

2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북부 바그란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 도중 총격전이 발생해 21명이 사망했다.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부상당한 소년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바글란 주에서 어제 (26일) 결혼식 도중 무장세력 간 총격전이 벌어져 적어도 21 명이 사망했습니다.

총격전은 결혼식 피로연 도중 현지 경찰 간부의 친지가 암살된 뒤 발생했다고 사건이 발생한 디 살라 지역의 길리스탄 카사니 경찰청장이 밝혔습니다.

카사니 경찰청장은 또 적대관계인 두 무장조직이 오랜 기간 대립하며 총격전을 벌여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결혼식에는 약 400 명의 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 관리들은 숨진 사람들이 14살에서 60살 사이의 다양한 연령층이며, 신랑과 신부는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이 정권에서 물러난 지난 2001년 이후 결혼식장에서 총격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