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 AIIB, 협정문 서명식 개최

2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협정문 서명식에 참석한 각 국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협정문 서명식이 오늘 (29일)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서명식에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참여하는 57개국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호주가 첫 번째 서명국이 됐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서명식이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며, 회원국들이 상호 협력의 정신을 계속 유지해 나간다면 AIIB 발족을 위한 준비 작업이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AIIB는 저개발국가들의 고속도로와 철도, 항만, 통신, 에너지, 전기 등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연간 8천억 달러의 재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중국은 1천억 달러의 AIIB 기본 출자금 거의 300억 달러를 출연했으며 의결권도 25%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인도와 러시아가 각각 2위와 3위의 지분율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AIIB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한 운영, 그리고 높은 수준의 환경과 노동 기준준수 여부에 우려를 제기하면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