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 하우스 '유라시아 29개국 절반, 민주주의 등급 낮아져'

지난 1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세계경제포럼에서 블라디미르 러시아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프리덤 하우스는 러시아의 지난해 자유도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유럽 전역에서 자유가 독재국가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인 ‘프리덤 하우스’가 밝혔습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오늘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유럽과 유라시아 29개국의 자유도를 평가한 결과 거의 절반에서 민주주의 등급이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실바나 하브당크-코라츠코프스카 씨는 유라시아의 독재정권들은 자국민들에게 민주주의를 향한 움직임이 우크라이나에서와 같은 혼란과 폭력, 가난으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맞서 유럽연합과 동맹국들은 유럽 내 민주주의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러시아의 지난해 자유도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는 반정부 세력을 억압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경우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부패정권이 붕괴된 뒤 자유도가 다소 개선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