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구호당국, 사우디에 예멘 공항 공습 중단 호소

5일 예멘 사나 국제공항에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군용 수송기.

유엔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예멘 국제공항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유엔은 예멘 수도 사나 국제공항의 활주로가 파괴돼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요하네스 반 데르 클라우 예멘 구호담당 협력관은 공항을 이용하지 못하면 의약품과 주요 생필품 지원이 불가능해진다며 사나 국제공항은 예멘 내 다른 공항, 항만들과 함께 중요한 생명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멘에서 활동하는 유엔 구호요원들은 연료 부족으로 일부 지역에 대한 식량 지원이 중단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후티 반군을 겨냥한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습에 따른 불안으로 구호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지난 두 달 간 예멘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로 1천200여 명이 숨지고 3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주도 아랍연합군은 후티 반군을 소탕하고 쫒겨난 압두 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복귀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