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선거, 미군기지 반대파 당선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 이전 예정지인 나하에서 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시위가 열렸다.

일본 오키나와 현 지방선거에서 주일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후보들이 당선됐습니다.

어제 (16일) 치러진 오키나와 지사 선거 결과 무소속의 오나가 다케시 후보가 집권 자민당의 나카이마 히로카즈 현 지사 등 경쟁자들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오나가 당선자는 현재 오키나와 현 기노완 시에 있는 미군 후텐마 비행장을 북부 헤노코 연안으로 옮기는 이전 계획에 반대 방침을 표방하고 출마했습니다.

또 같은 날 치러진 오키나와 현 나하 시장 선거에서도 미군 기지의 헤노코 이전에 반대하는 무소속 시로마 미키코 후보가 자민당과 공명당이 추천한 요세다 가네토시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이처럼 미군 기지의 오키나와 현 내 이전에 부정적인 후보들이 지방자치단체장에 당선됨에 따라 아베 신조 총리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