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법원, 영화업계 여성 분장사 허용

지난 2013년 인도 뭄바이의 영화 '쇼트컷 로메오'를 촬영장에서 배우들이 분장을 점검하고 있다. (자료사진)

인도 대법원이 여성들도 인도 뭄바이 힌두 영화산업단지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즉 얼굴 분장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습니다.

미국 영화 산업의 중심지 헐리우드의 이름을 따 ‘볼리우드’로 불리는 인도 뭄바이 영화단지에서는 그 동안 여성 분장사를 금지하는 관행이 있어 왔습니다.

이 같은 관행은 인도 영화 분장사 협회의 주도로 지난 수십년간 굳어져 왔습니다.

협회 측은 남성 분장사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참다 못한 여성 분장사들은 오래된 악습을 바꿔야 한다며 거리 시위에 나섰고, 법원에 소송을 내고 말았습니다.

인도의 영화산업은 해마다 약 1천여편의 영화들이 제작되는 등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