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L, 이라크 수니파 부족 300여명 학살'

지난 6월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이 시리아 북부 라파 지역에서 군사 행진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인 ISIL이 최근 며칠새 이라크에서 자신들에게 적대적인 수니파 부족 주민 300여 명을 집단학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라크 당국자들과 목격자, 그리고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ISIL은 지난 1일 점령지 안바르 주 히트 마을에서 자신들과 전투를 벌이다가 퇴각한 알부-님르 부족원 50명을 처형했습니다.

이 부족 대표인 셰이크 나임 알가우드는 `로이터통신’에 희생자 가운데 40명은 남성이었고 여성이 6명, 어린이도 4명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앞서 집단학살 된 것으로 보이는 알부-님르 부족원 62명의 시신이 같은 날 라마디 북쪽 타르타르호수 부근에서 발견됐습니다.

또 이들과 같은 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100여 구가 집단매장 된 무덤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ISIL에 의해 300여 명이 집단학살 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또 다른 부족원 270여 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