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통령, 국제형사재판소 출두차 출국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자료사진)

케냐의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이 오늘(7일) 국제형사재판소(ICC) 법정에 출두하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했습니다.

케냐타 대통령은 앞서 어제(6일) 의회에서 국제형사재판소에 출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그 사이 윌리엄 루토 부통령을 대통령 직무대행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케냐타 대통령은 부통령에게 직무를 맡기기로 한 것은 케냐의 주권과 케냐 국민의 민주적 의지가 외국 사법기관의 심판대에 설 수 없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제형사재판부는 법정 출두 면제를 요청한 케냐타 변호인 측의 청원을 거절하고 내일(8일) 법정에 직접 출석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케냐타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발생한 유혈사태 과정에서 대통령선거 후보였던 라일라 오딩가의 지지자들을 조직적으로 공격하는 등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