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러, 조사단의 격추현장 접근 보장해야”

21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 러시아가 조사단의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현장에 전면적인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유해를 함부로 다루고 있다며 이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을 모욕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는 친러 반군을 지원하고 무기를 공급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조사단의 완전하고 전면적인 현장 접근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사건 현장에 파견돼 있는 네덜란드 조사단원들은 친러 반군들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탑승자들의 시신을 운반하기 위한 냉동열차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럽 각국 정상들은 친러 반군들이 국제 조사에 비협조적일 것에 대비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