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경찰, 서방 기자들에 발포...1명 사망

아프간 경찰이 코스트(Khost) 외곽에서 대선 취지에 나섰던 여기자 2명에게 총을 쏴 아냐 나이드링하우스(Anja Niedringhaus) 기자(오른쪽)가 숨지고 캐시 개논(Kathy Gannon) 기자는 다쳤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통령 선거 취재를 나섰던 미국 언론사 소속 여기자 2명이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았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대통령 선거 준비 과정을 취재하던 자사 기자들이 4일 밤 투표함 배송 과정에 선거관리 요원들과 함께 동행했다가 어이없게도 경찰관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경찰관은 코스트 외곽 지역의 한 도로에 잠시 정차해 있던 차량으로 다가와 갑자기 “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뒤 여기자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는 5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무장조직 탈레반은 이날 대규모 테러 공격을 예고하고 있어 치안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