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럽안보 감시단 크림반도 진입 거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한 호텔에 도착한 유럽안보 감시단.

러시아는 22일, 유럽안보 감시단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지지하며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으나, 감시단의 크림반도 진입을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국수주의적인 강도행위’와 ‘극우적인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감시단이 이런 우크라이나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21일, 우크라이나에 민간인들로 구성된 감시단을 파견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OSCE는 최다 5백 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이 인권 문제 등 우크라이나의 안보 상황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OSCE 감시단이 크림 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활동할 임무가 있다면서, 국제사회 누구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일, 크림공화국 병합을 마무리 짓는 법안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이 법안은 20일에 러시아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서, 21일 상원과 연방위원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