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리비아 국경 반군 장악지역 점령

20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반군들이 유엔 구호물품을 실은 차량 행렬을 호위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이 레바논과의 국경 마을 ‘칼랏 알 호슨’ 지역을 점령했다고 시리아 관영 텔레비전 방송이 20일 보도했습니다.

과거 중세 십자군 시절 건립된 ‘크락 데스 체발리에’ 성으로 유명한 칼랏 알 호슨 지역은 종전까지 반군이 장악하고 있었으며 지난 며칠간 양측의 치열한 교전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레바논의 알마야딘 텔레비전 방송 역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돼 있는 크락 데스 체발리에 성 첨탑 위에 이날 시리아 국기가 내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반군들은 그동안 레바논과의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구성한 채 자신들에게 필요한 조달 창구로 활용해 왔습니다.

한편 유엔 구호 차량 행렬이 같은 날 터키를 출발해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처음 입성했습니다. 이는 장기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주민들에게 긴급 식량과 의료품 등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