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정부, ‘무슬림형제단’ 테러 단체로 지정

지난 1월 무슬림형제단 일원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집트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을 테러 단체로 지정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동안 보수주의를 표방해 온 무슬림형제단이 정부를 전복시킬 우려가 있다며 경계해 왔습니다.

특히 이웃국가 이집트에서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그를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의 거센 반발로 국정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이집트 임시정부 역시 무슬림형제단을 테러 단체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와 함께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과격단체 ‘누스라 프론트’와 ‘이라크 이슬람주의 국가 레반트’ 역시 테러 단체로 지정했습니다.

이들 단체 구성원들 가운데는 사우디 출신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