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대, 키예프 시청서 철수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대가 지난 14일 수도 키예프에서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

우크라이나 야권의 반정부 시위대가 오늘 (16일)두 달 반 이상 점거해 온 키예프시 시청에서 철수했습니다.

앞서 14일 사법 당국은 시위 과정에서 체포됐던 야권 지지자 234명을 전원 석방한 바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의 이같은 양보 조치는 야권과의 화해에 나선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제안으로 최고 라다(의회)가 지난달 29일 채택한 사면법에 따른 것입니다.

사면법은 야권 시위대가 점거 중인 모든 관청과 거리에서 철수하는 조건으로 사법 당국이 체포 및 구속된 모든 야권 시위 참가자들을 석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권 지도자들은 거리 점거 농성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사임하기 전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그 동안 유럽연합과 진행하던 경제협력 협상을 깨자 전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