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결산 (5)

지난 4월 발생한 보스턴 테러 사건 현장.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핫클릭 세계 뉴스 이번 한 주는 연말 특집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눈길을 끌었던 소식들을 분야별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올 한해 한국의 네티즌들은 어떤 뉴스에 가장 관심을 뒀는 지 알아보는 시간이죠?

기자) 네, 한국의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가장 조회 수가 많은 뉴스를 분야별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선 정치분야를 살펴보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지난 5월,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동행했던 윤창중 전 대변인이 주미 한국 대사관의 수습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한국에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진행자) 당시 미국과 한국간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축제 분위기였는데 윤 전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박 대통령 방미 성과에 오점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결국 윤 대변인은 전격 경질됐고 당시 성추행을 주장한 여성이 미국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그에 대한 수사는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경제 관련 소식 알아볼까요? 한국 네티즌들이 올해 특히 값비싼 장화와 관련된 소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구요.

기자) 북한에서도 농촌 지역에서는 장화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고 하죠? 그런데 한국에서는 무려 70만 원 그러니까 미국 돈으로 7백 달러 정도하는 비싼 장화가 화제였습니다. 장화는 비가 올 때 신는 신발이지만 최근엔 젊은 여성들의 필수 유행 품목으로 여겨지면서 비싼 가격임에도 이를 찾는 여성들이 계속 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진행자) 특히 한국에서는 유행에 민감하고 자기 과시적인 소비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이처럼 비싼 장화가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런 추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겨울에 솜이나 오리털을 넣어 누벼 만든 수천달러 상당의 윗도리가 인기를 끄는 것처럼 여름에는 수십만 원짜리 장화가 불티나게 팔린 건데요.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과시형 소비가 더해지면서 집단적 유행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자 이번에는 한국 네티즌들에게 가장 큰 관심거리였던 국제뉴스 알아볼까요?

기자) 네, 지난 4월 15일 발생했던 보스턴 테러와 관련해 미 수사 당국이 테러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와 사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올 한해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몇일 전 이 시간에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구글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찾아본 사건-사고 관련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그 때도 1위에 오른 사건이 바로 보스턴 테러였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개최된 2013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폭탄 두 개가 터지면서 3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이 다쳤는데요. 사건 직후 보스턴 테러 용의자와 관련한 여러 보도가 잇달아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 오르면서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보스턴 테러는 단연 화제의 소식이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연말 특집 마지막 시간으로 한국의 네티즌들은 올 한해동안 어떤 기사에 가장 관심을 보였는지 분야별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생활/문화 관련 분야에서는 한국인에게 적절한 음주량이 어느 정도 인지에 대한 소식이 상위권에 올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이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와 의학계의 자문을 거쳐 ‘저위험 음주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술자리는 주 1회 이하로 하되 소주는 남자는 5잔, 여자는 2.5잔을 넘지 말아야 하고 병맥주는 맥주잔으로 남자는 4잔 이내, 여자는 2잔 이내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계속해서 스포츠 분야 살펴볼까요?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축구죠. 남한에서도 축구 열기 대단한데요. 올해 한국 네티즌들사이에서 조회수가 가장 많은 스포츠 관련 기사 역시 축구 관련 소식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홍명보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을 끝으로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최강희 감독의 뒤를 이어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대표팀을 이끈다는 소식에 한국 네티즌들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홍명보 감독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4번의 월드컵에 참가했고 특히 2002년 월드컵에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4강을 이룩한 선수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렇다 보니 홍 감독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랑과 관심은 아주 뜨거운데요. 내년에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 감독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한국 네티즌들을 벌써 큰 기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 연말 특집 마지막 시간으로 인터넷 검색사이트 네이버에서 한국 네티즌들이 올 한해동안 가장 많이 들여다봤던 기사들을 분야별로 살펴봤습니다. 김현숙 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