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르도안 총리, 내각 절반 교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25일 새 내각을 발표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오늘 (26일) 부총리 1명과 장관 9명 등 모두 10명의 각료를 경질했습니다.

이는 터키 내각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로,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던 에게멘 바으시 유럽연합부 장관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앞서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장관 3명도 사퇴한 바 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터키 사상 최대 비리 사건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번 파문으로 지난 2002년 이후 11년째 집권 중인 에르도안 총리의 정의개발당이 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