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 우크라이나 협상 잠정 중단 선언

1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유럽연합과의 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시위에는 2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와의 협력협정 체결 협상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반정부 시위가 3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슈테판 퓔레 유럽연합 집행위원은 어제 (15일) 인터넷 사회연결망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퓔레 집행위원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협력협정 체결 문제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받지 못해 협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키예프에서는 반정부 시위대 20만여 명이 유럽연합과의 협상을 취소하고 대신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추구한 현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편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내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VOA 뉴스